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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8/06/06 08.6.6

08.6.30 - 나는 행복하다

니가다해/주절주절 2008/06/30 12:58 posted by Greensun
#1

아침에 전철을 타면서 졸았다. 시험기간이라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일요일 뒤 월요일, 새벽부터 일어나려고 벨을 울려놓고 설 잠을 자서 그런가 보다. 평일엔 바쁜 아침이 일상이 되었다. 이런 생활이 벌써 4개월이나 지났다.

학 교에 도착해 달력을 보니 오늘이 벌써 6월의 마지막 날이다. 2008년도 벌써 반이나 지나갔다. 1/4가 지나갔다고 아쉬워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반이나 지나갔다. 그 반년의 시간동안 나는 무얼 했나 생각해보았다. 따지고 보니 별로 한 것도 없다. 아쉬움이 밀려온다. 초록의 봄 중에서 가장 푸르고 무성하긴 하지만 아직 가지가 덜 자란 숲의 나이에서 나는 무엇을 했을까?...

1월 달에는 중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는 또 다른 아르바이트와 직장을 구해보려고 시도를 했었고 3월부터는 근로 장학생 일을 하고 있다. 아, 6개월 시간을 딱 한 줄로 정리했다. 이렇게 짧은 일을 하면서 나는 6개월이나 흘려보냈다.

앞으로 나의 23살이 6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나의 22살이 지나간 지 벌써 6개월이나 되었다.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예 전, 생각하기도 싫은 시절엔 시간이 참 느리게 간다고 생각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이 드는 게 싫었다. 아니, 아침에 눈을 뜨는 게 고통이었다.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젊은 아침은 내겐 큰 고통이었다. 또 아니, 나에게는 아침이었으니 남들에게는 낮이었던 그 시간이 큰 어려움이었다. 눈을 뜨고 싶지 않았다.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야 하는 그런 상황이 싫었다.

그러고 보니 나의 23살은 나의 20살보다 훨씬 행복하다. 푸르던 봄이 아니라 아쉽지만, 내겐 파란 이 봄이 더 행복하다. 더 이상 나에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았던 19살에서 멈춰버린 나의 봄은 23살에서 다시 시작되고 있다. 많이 아쉽다, 이대로 뜨거운 여름을 맞이해야 하는 게.

그래도 괜찮다. 나의 23살은 아직도 반년, 6개월이나 남았다. 나의 40살은 아직도 17년이나 더 남았다. 그리고 지금 나는 행복하다. 더 이상 아침이 괴롭지 않은 것에.

나는 행복하다.


#2

이제 이 일을 그만 둘 때가 되었나보다. 사무실이 그리 크지 않아 라디에이터 하나로도 충분히 시원한데 더워서 못 살겠다며 교수님들과 직원들이 합심해 에어컨을 하나 에어컨을 신청했다. 전에 있던 사람들은 문제없이 겨울과 여름을 잘 보냈는데, 이는 분명 본인들이 이사오면서 책상배치를 맘대로 한 결과물인데, 책상 위 수납장을 마주보고 붙이고 네 명이 그런 식으로 책상을 마주보고 앉아서 그로인해 생긴 현상인데, 원인인 책상구조를 바꾸지 않고 에어컨을 설치하려고 한다. 사무실도 건물 건설당시 원래 구조가 아니라 벽을 트고 막는 공사를 해 합판 같은 벽이 있는 탓에, 덥다고 난리치는 그네들의 벽 쪽에 캐비닛을 늘어놓을 것이라 에어컨을 달 수 없다며, 내 옆 자리 기둥같이 튀어나온 벽에 달겠다고 한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에어컨의 위치이다. 에어컨을 달기로 한 그 바로 옆은 라디에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전의 에어컨이나 새로 다는 에어컨이나 위치는 똑같다는 것이다. 천장까지 닿는 서랍장을 사무실 중간에 두 대씩 붙여놓고 공기가 통하지 않는다며 그러는 것이다. 어차피 새로운 물건을 달아도 바람의 방향은 똑같은데 말이다.

조만간에 이 일을 그만두어야겠다. 위치상 내 앞, 내 머리위의 벽에 달면 안 되냐고 하니, 시설과 직원이 그건 나한테 너무 해로워서 안 된다고 한다. 사무실 조교들이 추천하고 시설과 직원이 말렸다. 그러다 찾은 공간이 먼저 말한 자리에서 직선거리 1미터도 안 떨어진 내 옆의 벽이다. 에어컨을 틀면 나는 그 찬바람을 그대로 받는다. 내가 안보이나 보다. 그 바람을 책장 벽의 반대편까지 가게 만들려면 적어도 지금 라디에이터 바람세기의 두 배 정도는 돼야 할 텐데... 사람을 하나 죽이려고 하나보다.

찬바람을 맞으면 안 되는데, 내 상황을 이야기해도 무슨 소리인지도 모를 것 같다. 아니, 이야기해도 달라질 것 없이 '그러래서 어쩌라고?'의 눈빛으로 나를 대할 것 같다. 본인들도 2년의 계약기이면서, 1년의 계약기간을 가진 나의 조건은 눈에 보이지 않나보다.

알면서 그러는 건지, 분위기 파악 못하고 우스갯소리로 그러는 건지, 나보고 '~씨는 이래도 저래도 해롭네.' 라며 웃으며 말하는 조교가 밉다. 자기일이 아니라고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가, 사람이 있음에도 의견조차 묻지 않고 그런 식으로 사람을 조롱하는 게 싫다.

그렇게 퇴근 5분 전 그런 일과 그런 말을 듣고 갑자기 표정이 굳어졌다. 기분이 우울해졌다. 그런 식이라면, 그렇게 에어컨을 단다면 나는 이제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그만둬야겠다. 나는 내 건강을 위험한 낭떠러지에 올려놓고 싶지 않다. 자칫하면 자살을 고려할 정도로 나는 죽고 싶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 나는 편한 허드렛일을 하며 내 건강을 내놓고 싶지 않다. 건강은 이기적인 마음이 아니고 배려 따위로 남의 손에 맡기는 게 아니다. 누가 누구에게 이기적이라 말할 수 있는 건가.

그러나 집에 와서 구인 사이트를 뒤지며 또 갈등을 하게 된다. 그 자리를 벗어나니 안도감이 밀려와 사태파악을 잘 못하고 있다. 정확한 판단이 안 되고 뭉뚱그려져 느껴진다.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된다.

그러나 마음은 이미 90% 굳혔다. 이런 식으로 가면 나는 그만둘 거다.

내 입에서 '내일부터 안 나오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외장형의 그런 행동이 계속된다면 중이 절을 떠나면 된다.

행복했던 아침이 우울한 오후로 변했다. 나는 행복하면 안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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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26

니가다해/주절주절 2008/06/26 15:27 posted by Greensun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25/2008062501846.html

외국어 강좌를 보려 들어갔는데 오른쪽에 <소녀와 '광우병 비디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눌러보니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어떤 여학생이 EBS 지식채널에 나오는 5분짜리 다큐 비디오를 보고 무서워서 악몽도 꾸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도 아팠는데 교사가 이를 문제 삼아 왕따를 시키면서 생긴 일을 알리고 있었다. 옆 반 교사는 아이들에게 광고를 내려 돈을 모았던 일 때문에 기사에 한 번 나왔던 그 교사였고 그 일은 이 기사와 관련된 일각이었다. 결국 부모는 이 교사를 믿을 수 없어 학교에 아이를 보내지 않고, 학교가 그 교사에게 준 경고장을 복사해 전교조와 반대되는 단체에 넘겼다는 내용이다.

아무튼 줄이면 이렇다. '교사가 어린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비디오를 보여주는 바람에 어떤 여학생은 악몽과 감기증상이 나타나는 등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그 교사의 옆반 교사는 문제의 전교조 소속이었으며 이 반의 담임은 공개적으로 이 학생을 오히려 나무라며 왕따시켰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제목이 너무 선정적이다. 글을 다 읽고 나면 왜 제목이 소녀와 '광우병 비디오'인지 알겠는데, 한눈에 보기엔 자극적이다. 일단 광우병이라는 단어가 지금은 그렇게 받아들여진다. 그 의미가 너무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 단어라 어쩌면 언론에서 조금 이상으로 금기시 되는 단어인데 용감하게 사용했다. 용기가 대단하다.

그나저나 그 비디오는 나도 봤는데 솔직히 조금 충격이기는 했다.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충격 받은 아이에게 네가 이상한 것이 아니냐며 공개적으로 나무란 교사가 많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애가 아프다는데 말을 그따위로 밖에 못하나? 하긴... 젊은 교사가 뭘 잘 모르고 했겠지... (허음... 근데 38살이 젊은 교사인가? 11살짜리 딸이 있겠네... -_-; 어디 당신 딸에게도 그렇게 뒤통수 치고 나무랄 수 있겠어? 참...나...) 그래도 명색이 교사인데 뭘 잘 모르고 그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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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23

니가다해/주절주절 2008/06/23 22:09 posted by Greensun
#1

21일 밤 열시 반에 인하대 후문에서 언니 오빠들을 만났다. 다른 이들은 막걸리를 마시고, 나는 사이다만 마셨다. 그곳에서 한시간정도 있다가 집에서 아기를 보느라 못 온 오빠네 집으로 옮겼다. 맥주를 한잔 받고 있다가 새로 사온 맥주 한 캔을 땄다. 목 넘김이 좋다는 그 맥주를 반도 훨씬 더 마셨다. 그리고 모두들 5시까지 앉아있었다. 그렇게 밤을 새우고 잠이 들어 6시 30분쯤에 아기 울음소리에 깼다가 다시 잠이 들고 10시 40분쯤이 되어서야 깨어났다. 해장국을 먹으러 갔다가 고모 댁에 잠깐 들리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왔다. 잠을 못 잔 후유증으로 하루 종일 해롱거리다가 9시부터 눈을 감고 있다가 씻고 10시 반쯤에 자러 들어갔다.

매번 듣는 이야기 또 듣는 것도 지겹다. 그보다 매번 했던 이야기를 또 하는 언니가 신기하다. 원래 다들 그렇게 노는 건가???

오늘까지 살짝 붕 뜬다. 술을 마셔서 그렇다기보다는 연중행사로 하룻밤을 새워서 생긴 증상이다. 내일이면 리듬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 같다. 설마 이틀이나 해롱거리겠어 라고 생각한다.


참... 23살이 그렇게 늙은 나이야? 빨리 남자친구를 사귀라는 말에, 일단 많이 만나보는 게 좋다는 말에, 대중적인 이야기로는 그렇다는 걸 알고 있지만 왠지 모를 반감이 들었다. 주위에 사람이 있어야 만나지... 아무도 없는데, 무슨 수로 만나나 생각한다.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쫓아다니겠지... 눈에 보이는 게 없을 정도면 나도 만날 사람을 만들겠지... 그런데 아직은 아니야.'


참... 열등감은, 열정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2

사라고 널리 알리는 것이 광고라면 사지 말라고 널리 알리는 것도 광고다. 하지만 광고가 광고를 이곳에다 해라, 저곳에다 해라 명령할 수는 없다. 마음에 안 들면 안사면 되는 거지 광고까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인정할 수 없다. 이곳에 광고를 하던, 저곳에 광고를 하던 이것은 광고주의 마음이다. 신상정보까지 공개하고, 고의적으로 업무를 방해하는 행동은 저질의 영업방해다.

무법지대가 되어가는 한국이 두렵다. 민주주의도 법은 지킨다. 개인들의 행동이라고 다 민주주의는 아니며 모두다 합법은 아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행하는 게 올바르다. 그런데 지금 조중동 광고주에게 하는 행동들은 선을 넘었다. 그렇게 해서 피해를 보는 쪽은 어차피 월급쟁이 우리네 가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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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오늘 실시간 검색어를 보니 '강의석'이 올라와 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눌러보니 이번엔 촛불집회 진압에 동원된 전 의경들에게 편지를 썼다고, 다 같이 헌법 소원 등을 이용해 육군으로 재배치를 요구하자는 주장을 했다고 한다. 전 의경들의 촛불집회 진압에 동원된 것이 헌법에 나와 있는 행복추구권에 위배된다고 하면서 말이다.

아이고... 강의석... 또 시작이구나.

2004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25살만 넘으면 인맥과 학벌로 서울을 휘젓고 다닐 거고... 10년 후엔 정치하겠다고 설치고 다닐 테고... 인물 하나 나오겠구나.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기미가 보이는 사람들을 살살 꼬셔서 자신의 이력에 이용하려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성장하는 애들은 결국엔 더러운 정치인으로 전락하고 말거라고 생각한다. 강씨의 주장과 이제까지의 것들에 동의하지 않고 오히려 싫어하거나 '미친놈' 취급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는 것도 알았으면 한다.

네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옳은 게 아닐 수도 있다.

종교문제로 떠들썩하게 해 서울대에 들어갔으면 1차 목표 달성, 대학에 들어가서 한 행동거지로 나 아직 안 죽었다는 표시와 함께 열정과 꿈을 찾는 중인 청춘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성공, 그리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이력을 만들기 위해 촛불집회를 이용하는 구나... 그럼 전 의경들이 얼씨구나 받아줄 거라고 생각하고 말이다.

머리가 좋은 건 인정하겠는데, 노력이 부족하면 더 노력하지 않고 자꾸 주변사람들과 입을 열고 걸려드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 같아서 싫다.


2.
난 가끔 이런 애들을 보면, 어떤 환경에서 자랐을까 궁금하다. 사람은 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게 틀린 말이 아니라고 여겨진다. 더럽고 추잡한 환경에서 자라면 특이한 경우가 아니고는 결국 그 아이도 더럽고 추잡한 성향을 가지게 된다는 통념이 있다. 그리고 그런 관념을 타당하게 만드는 인물들이 많다. 그래서 얼마 전 기사를 보면서 이 사람도 혹시 이런 부류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아무리 천재라도 자폐성향이 있으면 이 사람은 자폐아인거고, 아무리 유명한 예술인이라도 사생활이 지저분하면 이 사람은 그냥 지저분한 사람인거다. 공자가 아무리 출생부터 환경이 안 좋았으나 성인이 되었다고 주장해도, 우리는 공자의 남겨진 것만 보고 추앙하는 것일 뿐 그 사람을 다 알지는 못한다. 사람으로서는 '꽝'이었고 그냥 이 사람의 '말'만 청산유수에 성언이었을 수도 있다. 현존의 인류가 70억이고 이 중에 공자가 한명 더 나온다고 해도 이 사람은 결국 최소 70억분의 1의 확률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일 뿐, 70억 명 중에 제일 위대한 사람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고, 알려진 게 전부가 아니라는 뜻이다. 성과로서만 그 사람을 칭찬해야지 성과를 보고 사람 전체를 평가하고 칭찬하지는 말자. 그러니까 정치인을 뽑을 때 큰 기대를 하면서 뽑으면 안 된다. 그 놈이 그 놈이다.

그러니까 나는 나중에 내가 사는 곳에 저 강씨가 후보로 나와도 저 사람을 찍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까지 저 사람의 성과는 오로지 저 사람만을 위해서 존재해왔으니까. 이번 일만 해도 우리나라는 군대가 없어질 수도 없고 모병대원으로 구성이 될 수도 없는 구조라는 걸 알면서도 그러는 것 같다. 이걸 시작으로 하자는 말도 결국 자신이 나서서 정치인이 되어 바꾸겠으니 나중에 찍어달라는 말로 들린다.

법원에 '무엇'을 하는 것으로 제발 사회에 이슈 좀 그만 일으켜라. 나는 네가 이러는 게 싫더라. 사회에 왜 그렇게 불만이 많니? 복무 전환을 한다고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잖아?! 이계덕이나 강의석이나 다른 게 뭐야, 도대체.


#2

전경제도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의경은 지원제이면서 왜 전경은 ‘착출’인건가, 그렇다면 전경은 지원하는 자가 없다는 말이고, 그럼에도 착출로써 그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며 또 그 말은 없앨 수도 없는 것이란 말이 아닌가. 그렇다면 전경을 유급 학교로 만들면 어떨까? 지금 전경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대신 진짜 경찰이 진압하는 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전경대원들은 군 복무를 하기 위해 군대에 들어간 사람들이지 시위 진압이나 하고 행정기관의 높으신 분들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 군인들은 국가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당신들 국가 공무원들을 지키려고 존재하는 게 아니다.

군대의 착출제도는 없애야 한다. 진압은 돈을 받고 일 하는 직업인 경찰이 하는 것이지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 군에 들어간 전투경찰들이 하는 게 아니다. 누가 누구를 지키는 것인가! 시위를 진압하면서, 죽창과 돌멩이로 돌격하는 애들은 시위대가 아니라 폭력집단이다. 이들은 당연히 무장한 경찰이 진압해야 한다. 촛불집회에 왜 전경들이 동원되야 하는가, 이들이 난폭한 행동을 하면 무장경찰을 내보내야지 왜 군인들인 전투경찰을 내보내는 가, 상식적으로 누가 누구를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인가.

2MB의 말대로 공무원은 국민의 노예이고, 전경은 이 노예의 노예라도 된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노예 수장인 2MB에게 너의 노예를 풀어주라고 명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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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16

니가다해/주절주절 2008/06/16 20:16 posted by Greensun
#!

도저히 무식함을 봐줄 수가 없다. 아무리 막일 판에서 큰 기업인이라지만, 아무리 컴퓨터와 인터넷과 관련 없는 일을 전공했고 컴퓨터를 잘 모르는 세대라고 하지만, 명색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 취임하고 며칠 동안 로그인도 못 하더니 이제는 본인들이 잘못한 보안 관리는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남의 탓을 하며 해킹을 운운하고 있는 꼴을 보고 있자니 한숨만 나온다.

도대체 이명박 대통령은 왜 책잡힐 일만 골라 하는 걸까? 그래도 명색이 남들 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 졸업해서 돈 벌러 나갈 때 대학물씩이나 드신 분이 왜 그 모양인걸까? 답답하다, 정말!!!

당신들이 이러니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잖아.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아세요? 이제 겨우 말을 하는 아이들도 5살만 되면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한답니다. 옛날처럼 부모님들이 백과사전이라는 걸 사주는 세대도 아니고, 정보의 범람과 접촉의 용이함에 따라서 10살 먹은 초등학생들도 세상을 한 40년은 산 것처럼 말하는 세상입니다.

오죽하면 이명박은 초중고와 싸운다는 소리가 나올까요? 제발... 모르면 좀 물어보세요. 그리고 남 탓 좀 그만하세요!!! 이러다가 정책이 실패한 것도 남 탓으로 돌릴까봐 겁납니다.


#2

노점상... 이명박 대통령 같은 사람에게는 어린 시절 몇 번 경험하고서는 평생 우려먹는 이야기의 소재이고, 돈을 주고 명당자리에 터를 잡고 하는 노점 거상들에게는 재산을 불리는 수단의 하나이고, 노점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며 가족을 건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랑스러우면서도 가슴 아픈 단어다.

이명박 대통령이 특강 때마다 우려먹는 다는 이야기의 단골소재인 뻥튀기 장사, 따져보면 뻥튀기를 점포에서 파는 것도 이상하거니와 6.25가 끝나고 어수선하고 힘들었던 그 당시에 지방에서 올라와 자기 점포 가지고 장사하던 사람들이 몇이나 되나... 그러니까 특강 때마다 '나는 평범한 서민가정에서 태어나서... 대학을 다니다가 민주화운동으로 감옥에도 들어갔다 왔고...' 이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로 말이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의 그 뻥튀기 이야기는 그만 듣고 싶다.

진짜 노점상을 아는 사람이 나라를 깨끗하게 한다고 그 따위로 법을 만들어서, 그 따위로  집행을 하는지 의문이다. 하긴, 그 평범한 집안에서 형부터 먼저 출세한 집인데... 바닥을 알면 얼마나 알겠어. 솔직히 재대로 따져보면 그 당시에는 그럼 전부 가난한 집안들이 대부분이었는데...


#3

아, 물론 내가 겪어서 잘 아는 것은 아니고, 나도 들은 이야기와 추측으로 구성한 말. 틀린 내용이면... 역사가 잘못된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게 맞는 거고 그 당시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거야~ 당시에 언론 통제로 인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었거든, 내가 아는 사람들은 가난했다는데 당신들이 무슨 근거로 그렇지 않았다고 말하는 거야? 만약에 잘 살았다면 친일파의 자손으로 군사정권의 친척들이었군! 당신들 때문에 그런 거잖아! 책임져!!! 물러가라!!! 역사를 바로 잡아야 한다. 빨리... 서민들이 가난했다는 게 내가 알고 있는 거고 주위사람들이 알고 있는 건데, 아니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잖아. 그들이 잘못 된 거야!

'우리 동네 출신 군수후보만 너희들이 안 건드렸으면 우리 마을 출신 그 후보가 군수가 되었어!! 우리 군수 후보 내놔라!! 우리 마을 군수 후보만이 올바르고 깨끗하고 제일 잘났다! 너희 마을 출신 군수는 싫다!!! 왜 때려!!! 왜 때리느냐는 말이야! 우리 군수 후보님이 아니면 다 나쁘다!! '
이 말은 한 사람들은 아무도 나서지 않고 조용히 자신의 몫을 하며 살고 있을 때, 대들면 때린다는 엄포를 듣고 나서 아무도 일부러 대들지 않을 때, 진실을 위해 싸웠던 아주 용감(?)한 사람들이었다.

은혜를 생각해야지... 배은망덕하게 이러면 쓰나... 주인님을 배신할 수는 없어. 옆 동네 노비들한테서 우리를 지켜준 고마운 주인님이신데... 주인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어. 주인님이 없으면 나도 없어.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된 논리일까... 세뇌는 무서운 것이다. 한명이 당하면 그 한명만 세뇌당한 것으로 치부되지만 열 명 중에 여섯 명이 당하면 그 이야기는 진실로 우겨지게 된다. 세뇌당한 사람들을 보면, 그런 지배층에 놀아나고 그들을 향해 신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불쌍하다. 다소 위험한 발언이지만.. 내 생각은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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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13

니가다해/주절주절 2008/06/13 10:36 posted by Greensun
#1

2004년 소송을 당했던 인천외고 교사들의 월급이 압류 조치된다고 한다. 교사들이 1심에서 패소해서 항소했지만 기각되며 패소해 원고 측 학생은 1인당 50만원, 학부모는 30만원이라고 한다. 당시에 학부모회와 소위 치맛바람의 학생들이 주축이 되었던 것 같은데,이제 와서 승소 확정이라는 소릴 들으니 나도 한번 해봤으면 하는 생각을 한다.

변호사 비용과 소송비용이 꽤 들어서 실질적으로 보상받는 금액은 그보다 훨씬 적을 것 같지만, 돈 보다 선례를 남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교사들이 자신들의 생존권을 주장하며 학교 내에서 확성기를 틀고 노래를 부르며 농성하고, 앰프를 틀고 시위하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 것인지 좀 알아야 한다. 자신들의 직장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옳고 그로인해 스트레스와 소음피해를 받고 나아가 대외적인 이미지 손상과 시간적 손해를 보게 된 학생들의 소송은 바르지 않다는 이전까지의 주장들이 많이 수그러들어야한다. 박쥐처럼 필요할 때마다 선생이랬다 또 노동자랬다 하는 사람들을 줄여야 한다.

개인당 500만원에서 일천만원까지 압류를 당한다고 한다. 전체 압류라고 보면 적게는 한달 월급이고 많게는 석 달 치 월급이겠지만, 이것으로 인해 교사들의 위차와 행동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자각했으면 한다. 말로만 떠들지 말고 이기적인 행동을 자제했으면 좋겠다. 다시는 나처럼 믿었던 선생님이 교육직 노동자로 돌변하는 모습을 보지 않고 마음속에 믿음직한 스승으로 간직할 수 있게 말이다.

속이 시원하면서도 씁쓸하다.


#2

무료 문자를 사용 할 수 있게 했다. 저번에 어떤 사이트에서 보고는 참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어떤 구조로 사용자와 회사가 돈을 버는지도 알게 되었다.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아 추천하고 싶다. 나도 한번 달아봤는데, 구조를 잡기가 쉽지 않아 한참 블로그 스킨을 만지작거렸다. 배치가 처음보다는 그나마 잘 되었다. 앞으로 무료 문자 써보자꾸나. 요즘 들어 컴퓨터 앞에 있으면서 휴대전화로 문자 보내는 거 참 아까웠는데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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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6.6

니가다해/주절주절 2008/06/06 19:04 posted by Greensun
분명 이번 일은 잘못된 것이다. 그런데 우연히 인천외고 사건에 대한 글을 보게되면서 문득 그때와 지금의 상황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남정 물러가라'를 외치던 그 모습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지금 '이명박 물러가라'를 외치는 모습이 겹쳐졌다. 그 사람들, 그 사람, 그 것들이 모두 겹친다.

그 당시에도 분명 전교조와 학생이 교장과 학교재단을 상대로 그랬었다. 생각할수록 비슷하다.

그때 그 친구는 지금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까, 지금도 그때처럼 ‘찌라시’를 만들고 앞장서서 시위하고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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