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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밑줄과 형광펜이 칠해진 부분만 읽어도 내용을 충분히 알 수 있개 작성되었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중앙일보를 본다. '조중동 찌라시'를 외치는 다수의 한겨레, 경향신문의 애독자들을 포함해 전교조, 기타 좌파 인사들께서는 그런 쓰레기를 왜 보냐고 생각하며 나조차도 '쓰레기 언론에 세뇌당한 우매한 것'을 치부할지 모르지만 일단 우리나라의 메이저 신문사는 '조중동'이라는 것을 밝히며 나 역시 이 메이저 신문을 구독하는 다수의 사람들 중에 하나라는 점을 '단순히' 말하고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학과 사무실에서는 한겨레를 본다. 매일 매일 아침에 갈 때마다 받아보는 그 신문은 분명히 '한겨레'다. 아무리 좌파적인 시각을 가지고 글을 쓰고, 이해 안 되는 시각으로 기사를 쓸 때도 종종 있지만 국내 5대 일간지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가끔 일자가 지나간 것을 빼고는 거의 보고 시간이 없어도 제목이라도 훑어본다.

고등학교 때,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전교조와 재단사이의 싸움이 일어나 교사들이 시위를 하며 학생들을 선동하고 심지어 수업거부사태까지 일어나 학교가 1주일이나 휴교한 적이 있었다. 심지어 학생들에게 교무실을 막게 시켜 1학기 기말고사를 여름 방학이 끝나고 9월에 본 적도 있었다. 이로 인해, 이 사립 고등학교에서 일어났던 전교조의 행태에 치가 떨려 일부의 '진짜 참교육'을 외치는 전교조 교사들까지도 '이기적인 교육직 노동자'로 보일 때가 있다. 그런데 이로 인해 한 가지 알게 된 '참 사실'도 있다. 바로 신문은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기엔 무언가 부족하며 굳이 신문을 믿고 올바른 시각을 가지기 위해서는 다수의 신문을 모두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문도 역시 사람이 보고 듣고 글과 사진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편파적인 시각과 거짓된 정보를 알릴 가능성이 다분히 존재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 될 수 있으면 신문은 한가지 보다는 두 가지 이상 보고 내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다.

요즘 들어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관한 TV뉴스를 보면서, 그리고 중앙일보와 한겨레를 보면서 좀처럼 무언가 통일된 사실이 없다는 것에 신문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 한겨레의 20주년 특집호를 보면서 왜 한겨레가 좌파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것인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고, 그 옛날 이기적인 인사들의 한겨레 예찬론에 대한 역겨움이 또 밀려온다. 뿐만 아니라 점점 정부의 기관지처럼 구는 중앙일보의 기사를 보며 역사의 한 공간을 차지하는 중앙일보가 왜 쓰레기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지, 이로 인해 이 신문을 구독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세상에 대한 눈과 귀가 막힌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온다.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든다. '차라리 신문이라는 게 없어졌으면 좋겠다.' 시각 차이를 좁히지 못한 두 신문을 보면, 과연 진실을 알리고 색깔을 입히지 않은 소식을 알 수는 없을까 회한이 든다. 특히나 오늘 중앙일보의 에디터 칼럼을 보면서 그동안 쌓였던 조중동의 '물 타기' 전술에 신문사를 확 고발해 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5월 17일자 중앙일보를 보고 이 걸 사실이라 믿고 생각하게 될 사람들을 생각하면 울화가 아니라 이들의 사회의 지식인이라 부르는 책과 사람들을 매로 혼내주고 싶을 정도다.

정치적인 목적으로 국민을 농락하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 난다. 특히 이 중앙일보의 사회부문 에디터의 글을 보면 본질을 가리고 가지로만 이야기 하는 것에 이 사람이 과연 에디터가 맞는가, 신문사의 에디터가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인가, 이런 글이라면 지나가는 초등학생에게 이 자리를 맡겨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적어도 이 초등학생들은 거짓을 진실로 바꿔치기 하고 사실을 가린 체 딴 이야기로 지면을 채우지는 않을 것이니 말이다.

왜 국민들이 그렇게 분노하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지 정말 모른다면 내가 가서 말해주고 싶다.

김 선생님이 말하는 '그 것'은 우리가 말하는 '이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왜 신문사에서 일하는 기자라는 분이, 진실을 말해야 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계신 분이 딴 소리를 하십니까? 지금 그들이 먹는 것과 같은 것을 우리에게 팔려고 하는 것이라면, 제대로 된 협상이었다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하겠습니까? 당신이 미국에서 먹던 것과 같은 것이라면 굳이 시민들이 그렇게까지 반대를 할까요?

당신 같으면 당신네 상사가 자신의 집에서 먹지 않는 음식물 쓰레기와 그 집에서 기르던 늙고 병든 동물의 고기와 오래되 썩었을 것 같은 고기를 당신에게 팔겠다고 협박해 당신이 어쩔 수 없이 사게 되었다면, 당신은 당신네 마누라와 아이들에게 먹기 싫으면 적게 먹으면 된다며 냉장고에 넣어두겠습니까? 당신 같으면 그 쓰레기와 그런 것들을 돈을 주며 사오겠습니까? 강제로 집에 갖다 놓으며 마누라와 자식들에게 상사네 집안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것이니 먹기 싫으면 적게 먹으라며 말하겠습니까? 당신 같으면 아무리 마누라가 시켰다 해도 먹기 싫다 우는 아이들에게 마누라를 대신해 맞으라며 폭력을 행사하겠습니까? 당신 같으면?!

상대에게 좌파 빨갱이신문사라 욕하며 혀를 차기 전에, 자신들은 지금 어떤 위치인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들은 그럼 지금 정말 우파의 입장에서 바른 말을 하고 있습니까?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며 온고지신의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까? 정말 그런 마음으로 신문을 만들고 있습니까? 남을 좌파라 욕하기 전에 당신은 우파의 역할을 잘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십시오. 진정한 우파는 남의나라 뒤를 닦아주는 '시다바리'가 아니라 나라의 기본을 지키고 나라를 잘 지켜나가는 것입니다. 지금 당신네 우익은 그럼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들이야 말로 지금 나라를 팔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 좀 해보십시오. 왜 사람들이 좌파 소리를 들어가며 이렇게 난리를 치는지 말입니다.

가뜩이나 물가가 올라 살기도 힘든데, 신문 값이라도 좀 줄일까 고민된다. 저런 것들도 기사라고 내는 신문을, 갈수록 얇아져 볼게 없어지는 신문인데, 계약기간 끝나면 다시 중앙일보는 절대 안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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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친일인가, 무엇이 반역인가, 무엇이 한국에 이득이 되었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안익태선생의 친일, 이승만의 친미, 이명박의 국민에 대한 **, 이 모든 것들이 어째서 지금 이슈가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제일 중요한 것은 이들의 행적이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느냐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가 얼마나 올바른 시각에서 이루어졌느냐다.

안익태가 일본 천황을 통해 지속적인 제국주의를 찬양했다고 해서 이게 친일이라고 단정 짓고 애국가까지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한다. 논란이다. 박정희는 일본의 군사학교를 나와서 장교로 일했고, 자신이 국가 총수권자로 재임하던 시절 일본에게 돈을 받고 과거사를 덮기로 한 일이 그의 친일행적이라고 떠들고 있다. 논쟁이다.

안익태의 경우는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의 활동이었다. 음악가로서 그러한 일을 했다. 일본뿐만 아니라 독일의 나치에 대한 찬양도 했다고 한다. 어이없는 일이다. 그러나 역사서나 당시 신문, 언론의 보도는 믿을 수가 없다. 전하는 내용은 작자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가 그러한 일을 했다고 해도 이렇게 추측할 수 있다. 그의 신념이 그러했거나 그에게 그러한 압력이 들어와 거기에 순응했거나 둘 중에 하나다. 그것을 밝혀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들의 자손은 이미 외국인으로 외국에서 살고 있으며 몇 년 전 한국에게 애국가의 저작료를 받지 않게 어느 정도의 권리를 넘겨주었다. 당연한 거라고 했다. 만약 안익태가 살아있었다면 그 분은 꼬박꼬박 저작권료를 받고 애국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이리저리 태클을 걸고 다녔을까 궁금하다. 본질을 흐리는 논점이지만 모국에 애정이 없으면 가능하다. 진짜 완전한 친일파의 후손이라면 불가능한 일이다. 내 조국은 일본인데 한국에 그럴 이유가 없다. 만약 그렇다 하더라도 그 사람이 친일을 했던 것과 그가 남긴 작품의 가치를 같이 놓고 평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 만든 이가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 작품이 꼭 푸대접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박정희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한 나라의 통수권자였고 나라를 발전시켰다. 물론 많은 이들의 희생이 뒤따랐고 착취 또한 무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논란은 이것이 아니라 그가 일본의 군사양성학교를 나왔다는데 있다. 일본의 제국주의에 앞장서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 또한 어이가 없다. 1과 2가 있다면 이것을 1과 2로만 읽고 12로는 볼 수 없는 사람들의 논리다. 당시의 군대는 일본의 소유이며 일본의 제국주의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이다. 그 시기의 군인이라면 당연히 일본의 소유이며 일본의 국력에 이바지 하는 인물로 비춰진다. 만약 박정희가 일본천왕을 자신의 천황으로 모시고 한국인을 말살하려는 사람이었다면 그가 한국의 수장이 되자마자 한국은 또 다시 일본의 손으로 넘어갔을 것이다. 무조건 그가 일본의 군인출신이라는 이유로 그렇게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친일행적을 캐는 사람들의 정체성은 어떠한지 물어보고 싶다. 독립운동가의 자식으로  지금도 한국의 국력을 위해 힘쓰고 있는지 말이다. 독립운동가도 독립운동가 나름이다. 하는 척만 하고 실제로는 몸을 움츠리며 운동가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있는지 아니면 어찌하다 목숨을 희생하게 되었다고 찬양받는지 그것 또한 따져봐야 한다. 같은 논리로 따져본다면 그렇다.

이미 죽은 사람들의 현재를 어떻게 평가하려드는지 이 자체가 어폐다. 동시대의 사람으로서 그 사람을 겪었다면 모를까 남겨진 자료로, 수소문으로,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 중에 그들을 아는 사람들에게 인터뷰해 단정 지은 끼워 맞추기로 명단에 집어넣고 보자는 식이라면 곤란하다.

그렇게 따지면 지금 우리는 우파와 좌파 명단을 만들어 공포해야한다. 중도파도 공개해야한다. 좌파와 우파라는 말도 웃기지만 그렇다고 중도파라는 말도 웃긴다. 어떤 이들은 지금 우리의 대통령은 일본에서 태어났으니 일본인이란다. 친일파란다. 일본 천왕에게 고개 조아리며 인사했다. 과거사는 묻지 않겠다고 했단다. 엄연히 그런 것과 그런지 안 그런지 확실하지 않은 것과는 차이가 있다. 이는 분명 잘못이다. 한 나라의 수장이 적국의 왕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것은 굴복을 뜻한다. 진심으로 사과하지도 않았는데 먼저 사과는 필요없다고 했다. 이도 확실히 대한민국 국민에대한 모욕이다. 그가 죽으면 그도 그럼 친일파 명단에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런 생각을 가지고 그의 앞에 나아가 '당신은 친일파! 심판받고 처결당해야 한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당장 내일 쥐도 새도 모르게 어떻게 될까봐 그의 앞에서는 생글 생글 웃으며 허리를 확 꺾어 인사나 안 하면 다행이다.

친일, 친미의 의미는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의 의미가 될 수도있지만 일본과 친하고 미국과 친하게 지내 우리의 국익을 향상시킨 사람의 의미도 될 수 있다. 확실한 친일과 친미의 구별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성급하게 한쪽의 시각으로 이루어진 친일과 친미인사 발표는 삼가야한다. 안익태가 친일 행적을 했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쓰는 애국가가 그로인해 손상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어떤 사람이든 한 가지 방향으로만 확실하고 한 가지 성향으로만 생활하는 사람은 없다. 그가 과연 그러한 마음으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목숨이 급하면 적과 타협할 수도 있는 것이며 이로 인해 전화위복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무슨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와 친일파 명단 만드는 이들이여, 나는 당신들이 하는 일이 '글쎄...'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당장 친미인사 규명 위원회도 만들어라. 친중 인사 규명위원회도 만들고, 과거사 역 피해 진상규명 위원회도 만들어라.

당신들이 말하는 역사는 종이쪼가리와 필름에 남은 흔적일 뿐, 그 자체가 진상이고 실체가 될 수는 없다. 지금 현재의 역사나 중립을 지켜가며 만들어야한다. 그 나라를 위한 다는 명목으로 지금 우리네 신문이나 똑바로 만들어라. 일제침략 후 100년이 된 것을 '한일합병 100주년'이란다. 중국 유학생들이 우리나라 수도 한 복판에서 한국인들에게 공구를 던지고 두들겨 팬 폭력과 살인미수 사건을 젊은 학생들의 난동이라며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잖다. 그 대상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그렇게 되었던지 무조건 좌파적인 것이 옮은 거란다. 이런 분열이나 잘 조화시켜 올바른 가치관이나 만들게 도와야한다. 이러다가 3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 고위 관료 출신 좌파명단, 우파명단이 나돌겠다. 정권만 바뀌면 좌파인사 명단, 우파인사 명단 만들어 언론을 두고도 시민들을 분열시켜버릴 것 같다.

이완용과 안익태가 같은 급(級)인지 궁금하다.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 매국노와 반세기 애국가를 부르며 작곡가로 별 생각 없이 애국자로 비추어지는 안익태에 대한 재평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어느 한 쪽만의 시각만으로 '이 사람은 ~파, 나쁜 사람. 이 사람은 ~파, 착한 사람.'으로 단정 짓는 일은 없어야한다. 더불어 안익태가 친일인사라고 해서 우리의 애국가가 망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든 이가 누구든, 그 만든 이가 어떤 사람이었든 지금 우리의 애국가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국민의 애국가이기 때문에, 망가지는 것은 국기에 대한 맹세 하나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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