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실이 위치한 3층에는 일반 열람실도 있다. 그 곳은 개인 칸막이가 있는 90석이 있다. 좁은 방에 90석이 있다 보니 공기가 너무 안 좋다. 도서실 내의 책상은 그에 비해 몇 개 안 된다. 사무실에는 가습기가 있는데, 이 곳에는 서가의 책들 때문인지 그런 것은 없고, 온냉풍기가 양쪽에 두 대가 있다. 춥거나 더울 땐 그 걸 틀면 되는데, 특히나 온풍기는 틀면 따가워서 눈을 못 뜰만큼 공기가 심하게 건조해 진다. 그래서 내가 있을 때는 웬만하면 온풍기를 틀지 않고 서늘한 공기에서 있었다. 온풍기만 틀지 안으면 열람실보다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다. 그래도 이 곳은 시험 전날과 시험 당일만 사람으로 가득 찬다.
도서실은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이 곳이 정말 학생들에게 공부를 하게 배려해주는 학교인가?...
물론, 화재나 사고의 위험 때문에 직원들이 상주하는 시간에만 개방을 한다고 해도, 한창 바쁠 때 인력을 늘리지 않고, 평소에도 노는 인력을 배치하고 정작 단순 업무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다 시키는 제도가 이상하게 여겨진다.
정말 대학으로써 발전을 바란다면 학교 측에서도 발전기금이나 운운하며 후원금이나 받을 생각을 하지 말고, 남의 인재를 받아 자신의 것이라 우기지 말고, 인재를 직접 만들어내 대학의 위상을 높일 방법을 구책해야 하지 않을까? 유명인의 입학을 환영하는 평생교육원으로 변모해 가는 모양새를 대학이라고 우기면서 유지해 가는 게 모순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걸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그런데 절을 생각해 중이 한마디 내 뱉었다고 떠나라 하는 것은 결국 절의 손해일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어디 나 하나뿐이겠냐 만은 눈 가리고 야옹 하는 식의 모양새가 그리 좋게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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